재작년인가? *스타그램을 달군 아기멜론 장아찌장아찌는 욕심내지 않는 척 모른 척했으면 작년에 은근히 욕심을 부려 예약했는데 날씨 탓인지 자꾸 배송일이 길어져서 결국 취소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올해 예약하라는 메일에 몇 달 전 갑자기 주문을.. 8월쯤 될 줄 알았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메일이 와서는 일주일 연기해 달라고 부탁해, 황급히 김치통 하나를 비우기 위해 일주일간 김치요리를 열심히 만들어 먹고..드디어 모셨습니다^^너무 귀여운 아기멜론입니다.
멜론이 나기 시작했을 때 솎아놓은 아이들이에요.밑천을 보니 금방 수확해서 보내주는 것 같네요.
수분이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달임물이 다른 장아찌에 몇 배로 힘을 주어야 되거든요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씻고 손질하고 설탕을 부은 뒤 마침 연휴로 토, 일, 월 3일에 걸쳐 아침저녁으로 식혀 붓기를 여섯 번.화요일 출근하는 날 아침 김냉에 넣고 저녁을 다려서 어제 맛을 봤어요.절임계의 에르메스라고 했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맛?양념없이 그냥 썰어먹어도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은 최고. 은은한 멜론향 맛도 일품이죠.하필이면 너무 힘들 때 시작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만들었는데 보람 있는 장아찌였어요.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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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멜론 절임 *** 아기멜론 10kg, 설탕 10kg, 양조간장 1Liter, 양조식초 500ml 무침양념 – 깨. 참기름 올리고당 조금씩
- 흐르는 물에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씻고 수도꼭지를 튼 후 소쿠리에 걸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저는 칼슘파우더를 녹여 닦은 후 씻어냈습니다.
)
2. 꼭지부분을 잘라내고 반으로 나누어 숟가락으로 씨가 있는 부드러운 속을 파줍니다.
3. 용기에 담은 부분을 위에 올려놓으면서 설탕을 덧대어 뿌려주세요.
이대로 하룻밤이 지나면 설탕이 녹아서 이렇게 물이 안쪽에 가득 고여요
5. 고인 설탕물을 모두 붓고 간장, 식초를 넣고 보글보글 끓이세요.
6. 뜨거울 때 아기 멜론에 부으세요.
7. 누름돌로 누르면 처음에는 잠기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잠깁니다.
이렇게 간장물에 잠긴 멜론은 다시 국물만 부어주시면 돼요
9. 양이 더 늘었죠?거품이 나게 끓기 시작하면 3분 정도 끓이고 이제 식혀서 붓는 거예요(식히는 물에 얼음팩을 넣으면 빨리 식습니다.
) 이 과정을 아침, 저녁 3일, 총 6번하여 냉장고에 넣은 후 다음날 다시 한번 다림질하여 부었습니다.
10. 정성스럽게 만든 홍창멜론장아찌를 꺼내보시면 이렇게 약간 오그라든 것처럼 간장색이 잘 배어있죠?
11. 숙성한 아기멜론 장아찌를 꺼내 얇게 썰어주세요
12. 올리고당 참기름을 조금씩 넣고 살짝 버무려줍니다
와, 이 오독오독 식감이 뭐야? ^^
뭔가 메로나향도 살랑살랑 나는 느낌으로
잘라놓으면 울외장 장아찌 비슷한 것 같은데 맛은 전혀 다른.. 정말 왜 그렇게 극찬하는지 알 수 있는 장아찌였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제대로 만들어 보세요.이걸 넣고 김밥 말고 또 죽이라고 하고 주말에는 김밥 예약이에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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