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라 나의 하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믿고 따르는 편입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할머니가 귀가 안들린다고 하셔서 모든 전자제품의 소리를 높여놓은 모습을 보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실것 같아서 대구보청기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격에 상관없이 좋은 곳을 찾아봤더니 더 존 보청기가 제일 마음에 드는데
다른사람들평가도너무좋았고사후관리가잘된것같아서예약을하고할머니를모시고바로가보게되었죠.
처음에는수도권까지가서좀더유명한곳을찾아야되지않을까했는데보청기를한번맞추면끝이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멀리서 맞춰도 망가지면 항상 먼 거리를 왔다 갔다 하는 불편함 때문에 안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사람이 적은 시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평일 오전에 예약을 잡고 갔는데
교통편도좋아서차들이없어서오기편리했고,1층에있으니까장애우신할머니가계단을올라갈필요도없으니까괜찮았어요.
대구보청기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내부는 정말 쾌적하고 깨끗했는데, 곳곳에 공기청정기가 놓여 있어서 조명도 너무 밝지 않고 은은해 장시간 머물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른 시간에 오면 사람이 없는 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예약하신 성함을 말씀드리면요, 안내데스크 선생님이 기다리는 자리로 안내해 주시는데, 여러분이 너무 친절한 분이라서 접수 과정도 편했습니다.
또 할머니께서 혹시나 말을 안 들으실까 봐 바로 옆에 와서 말씀해주시는 것도 고마웠는데, 이렇게 자리도 직접 안내해 주시니까 나중에 혼자 오실 때 큰 불편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또 내부에는 각종 상패들이 놓여있지만 수상 경력만 보더라도 그동안 얼마나 꼼꼼하게 운영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런 것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잠깐 기다리다가 우리 차례가 되어서 원장님을 찾아뵙는데 이때도 좀 놀랐던 게 손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직접 대기 공간까지 와서 안내해 주더라고요.
그만큼 귀가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차원이 다른 서비스이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놀랐지만,
안으로 들어가시면 원장님께 여러 가지 내용을 말씀드리고 보청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이해되지않는부분은천천히쉬운단어를활용해서설명하기때문에어려움없이상담을받을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청력검사실로 이동하기 전에 잠깐 화장실 가겠다고 하고 대기공간으로 나갔는데 그 사이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몇몇 분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대구보청기가 워낙 유명해 멀리서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 얘기를 들으니 내가 잘 해왔다는 안도감까지 느꼈습니다.
그 후 청력 상태를 보기 위해 이동하여 정확한 측정을 받기로 하였는데, 그때 대구 보청기만의 전문성이 다시 한번 나타났습니다.
이런 과정을 다 마치면 다시 상담실로 가서 더 깊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한번 선택할 때 본인에게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제시해 주셨고,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대구 보청기에서는 단순히 비싼 것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딱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아침부터 밤까지 몇 년간 착용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물어봤지만 귀찮을 것 같은 내색 없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는데요.
할머니가 일상생활에서 더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위주로 보여주니까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게 좋다고 상담하는 내내 좋았는데
귀에 뭔가를 묻힌다는 이질감 때문에 할머니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많았는데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좋은 것을 고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처음에 정확하게 제 귀에 맞게 보청기를 제작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상태가 변하면서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와서 관리를 받으면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안심이 됩니다.
할머니도 이런 일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어려울지 모르지만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큰 문제없이 맞출 수 있었어요.
실제로 보청기는 단순히 구입해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의 귀에 딱 맞게 일주일 정도의 제작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후, 제작이 완성되면 따로 연락을 주시기 때문에, 몇 번이고 헛걸음하지 않고, 나중에 가면 좋겠습니다만.
이렇게 맞춰보니 잘 안 들리던 할머니의 귀 소리가 들려서 너무 기쁘다고 박수를 보내주셨는데 옆에 있어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자신이 후회하면서도 믿을 만한 곳을 선택한 것이 기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맞힌 덕분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