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토요일은 외출을 하고 주말은 diy 취미로 나의 하루를 가득 채웠습니다.
저는 몇 달 전만 해도 취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처음부터 하나도 없었는데 코로나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저만의 시간이 생겼어요.
한 일 년 동안, 아니 코로나 이전까지 저는 잉여시간을 활용하지 않고 그냥 TV 앞에서 아무 생각 없이 혼자 뭐 먹으면서 좋기는 쉬는 시간, 조금 부정적으로는 한심한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거나 하면 저에게 남는 건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도 좀 위로가 되는 건 통장 잔고가 많이 줄지 않았다는 거야?
어느 날 아침 무심코 몸무게를 재는 순간 ‘아내가 한심하구나’ 하고 찾은 게 명화 제작의 취미입니다.
보통 체중이 늘면 다이어트에 관한 취미를 찾게 마련인데 다이어트라는 걸 의식하는 순간 다이어트에 의미가 없어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이유는 다이어트 기간을 인식하는 순간 식단을 찾게 되고 칼로리에 집착하게 되어 오히려 더 마음을 놓고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마음이 쓰레기인데 신체 건강을 찾는다는 게 더 해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집에 가서 diy 명화제작이라는 취미키트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는 주말마다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까지 도와준 것은 비밀)
저는 일단 그리기 쉬운 명화 위주로 골라서 입문했는데 처음에는 최화실의 20cm짜리 정사각형 그림을 골라서 시작했어요.작년말쯤부터 시작했는데, 작은것부터 처음 시작하려니 작은그림은 유치한 캐릭터 그림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선택한 이유는 그림이 풍경중 마음이지만 퀄리티있고 그리기 쉬운 명화라는 점에서 매우 큰 장점이 보였으며, 부가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물통으로 종이팔레트와 코팅제 등이 키트로 제공되어 diy 취미 중에서도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반에 들어가면 그림 그리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그림 고르는 것과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에 비례하는 비용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조금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나는 diy취미 중에서 선택하여 그리기 쉬운 명화중에서 풍경, 그림을 중심으로 저렴한 최화실 세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만 10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사실회사의업무강도가좀높은편이기도하고기획위주의일을하다보니까굉장히머릿속이항상복잡한상태인데주말까지제가쉬고있는데이런일들을생각하면서영혼이빠지기도했거든요.
명화그리기쉬운것들을골라서조금씩집중해가면서그런생각들이어느새사라지고환기되는듯한느낌이들어서그렇게제게고정적인취미가된거죠.
명화 제작은, 뭐든지 가격에 맞는 것을 선택할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도구를 위해서 한번이라도 해 본 제공처에 컨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르신들도 그림이나 수명화 위주이고 풍경화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어울렸어요.재택근무 때만 해도 거침없이 명화를 그렸는데 다시 출근하고 나서 업무에 쫓겨 지금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시간 나면 꼭 합니다.
diy 취미는 좋은 일이 저에 의해 새로운 것이 창조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달마다 새로운 선물을 주는 것 같은데, 변하지 않는 기본 선물이 있으면 종이 팔레트와 코팅제, 그리고 자바라 수통이었습니다.
이것은정말명화를그릴때마다꼭필요한것이기도하지만그리기쉬운명화를골랐을경우에도필요가없습니다.
또 여기에 추가로 종이점토공 예사은품을 주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받았는데, 유투브에서 다이소점토공예라는 드라마가 유행해서 해보고싶어서 덕분에 diy취미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사실 다음 달 사은품도 뭘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다음 달 사은품은 퀄리티 좋은 붓세트를 하나씩 넣어달라는 개인적인 소망을 살짝 적어놓습니다이제 곧 여름방학을 하게 되는데 저는 코타키나발루라는 그림을 새로 들어온것을 하나 골라서 휴가때 호텔에서 그릴까 생각중입니다.
해외여행은 못가지만 여름방학을 제대로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기 쉬운 명화여서 1시간 정도면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주말 작업한 그림의 중간과정까지 보여드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이번 주도 모두 힘내세요!
채화룸에 ‘꽃다발’을 칠하고 있습니다:)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꼭 완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