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강사 자격증 청소년도 성교육 강사가

성매매가 아니라 성착취입니다.

오늘 양숙희 성교육 멘토를 만났다.

양숙희 멘토님은 여성인권단체인 대구여성의 전화로 10년 가까이 활동하신 활동가 분이다.

성폭력, 성착취, 성희롱 등 여러 젠더 폭력과 관련된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1. 서로 어떻게 성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나눠보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성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오히려 처음에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사회복지라는 것은 피해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이 개인적으로 불편했다.

    그들과 연대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여성인권단체에서 일하게 됐다.

  2. 2. 성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봤는데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정확히 알기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셨나요?민간자격증도 사실 여성가족부에서 수료할 자격이다.

    (위탁 형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인권진흥원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

    미성년자가 배울 수 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3. 3. 청소년 성교육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을까요?강사 과정을 밟으면 가능할 것이다.

    청소년 교육기관에서 또래상담사부터 시작할 만하다.

    어린 보라라는 인권단체에서도 활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4. 4. 멘토님이 가장 인상깊게 읽은 성교육책에 대해 알고 싶어요!
    저는 ‘걸페미니즘’이라는 책과 ‘저는 베이비 캐리어가 아닙니다’ ‘유럽 낙태 여행’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 관련 책으로 추천할 책으로는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어리티> <소녀답지 않게 말하고 생각하라>라는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페미니즘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배울 수 있다.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어리티>는 이전에 쓰여진 책임에도 성에 대한 인식을 알려주는 책이니 괜찮다.

  5. 5. 한국의 성교육 표준안이 개정되면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뀌면 좋을까요?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류시키는 교육 대신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와 교육 대화하면서 합의점을 찾는 교육교육철학 속에서 성에 대해 자유롭게 논쟁할 수 있는 시간을 녹인다.

    떠들고 배우는 교육인권과는 너와 내가 다른 권리라고 생각해. 그가 그로써 살아갈 수 있기를. 생물학적 성교육보다 젠더에 중심을 맞추는 교육. 어린 시절부터 스며드는 교육 토론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끄러운 분위기
  6. 6. 성교육 강사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떻게 배우나요?선생님은 페미니스트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추구한다.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하려고 한다.

    페미니즘은 성교육을 배울 때 가장 기본적으로 배우는 요소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그런 추세로 바뀌고 있다.

  7. 7.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16살에 임신중절수술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나에게 비밀이라고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저는 어떻게 반응했어야 할까요?처음에는 되게 당황스러울 것 같아. 하지만 당사자는 무거운 마음을 지불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들어주거나 당사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 돕는다.

    요청도 안 했는데 돕는다는 건 그 사람의 경계를 넘는 거라고 생각해. 그 외에는 그냥 들어준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비밀을 지켜준다.

    위험이
  8. 8. 실제로 학교에 성교육 강의를 하면 포괄적 성교육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는 추세인가요?아니면 아직도 생물학적 성교육을 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나요?학교에서의 성교육은 아직도 성폭력 위주의 교육, 생물학적 교육에 그치고 있다.

    젠더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등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요즘 이슈에 대해서 같이 얘기하는 분. 질문하는 교육
  9. 9. 멘토씨의 멘토 성교육 강사가 있습니까?롤모델이나 멘토가 따로 없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크고, 한 사람을 지정하여 이들을 우상화하거나 멘토로 삼지는 않는다.

  10. 10. 미투 운동과 n번방 사건이 멘토 삶에 미친 영향이 있을까요?n번방 사건을 통해 성착취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고 ‘이제 와서도 생각나서 좋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늦었지만 변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 사건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예전에는 여성 기관이나 여성 단체에서 이런 사건을 이슈화시켰지만 이 사건을 통해 여성이 주체에게 이슈화 시키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여성은 ‘나도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
    ’를 주장하지만 언론에서는 자꾸 여성과 남성의 대립 구도를 만든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정말 해야 할 일이 많구나,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할 일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활동에 좀 더 박차를 가한 사건이었다.

    ’남이 안전해야 나도 안전하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됐다.

    피해자가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11. 11. 저의 성평등 가치관과 반대로 가부장적이고 부당한 아버지의 요구에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가치가 맞지 않으면 타인으로 인정해준다.

    부당한 경우가 있다면 내 감정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싸우자는 개념보다는 나의 불쾌한 감정을 말로 표현한다.

    상대방의 생각을 한번쯤 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
  12. 12. 추천하고 싶은 청소년 성문화 활동이 있나요? 저는 이번에 청소년 성문화연설대전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관에서 친구들끼리 함께 새로운 모임을 조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자생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 지원을 받는 형식 등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고 서로 토론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
  13. 13. 제가 좋아하는 성교육 강사로 선경 강사님이 계신데 그 분이 아들의 성교육 방식과 딸의 성교육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아들과 딸의 성교육이 다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들의 성교육에서는 존중에 초점이 좀 더 맞춰져 있고 딸의 성교육에서는 자기주장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 밖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14. 14. 성교육 강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저는 아버지가 성교육 강사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유감입니다.

    주변 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자신과 잘 어울리는지 생각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일이 내 색깔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NGO 단체에서 여성 인권과 관련된 활동을 하셨고 그게 저와 잘 어울려서 좋았다.

  15. 15. 퀴어에 관한 이야기인데 성적 지향성과 성별 정체성은 갑자기 바뀌곤 하나요.예를 들어 청소년기에는 헤테로섹슈얼이었던 사람이 성인이 되면서 본인을 호모섹슈얼이나 바이섹슈얼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까요?갑자기 바뀐다는 표현은 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당사자가 살아온 환경, 받아온 영향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점차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그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 지향성과 성별 정체성이 아니라 그들 자체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워낙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확실한 루트는 없을 것이다.

  16. 16. 우리는 흔히 마음속에 있는 분노를 말하고 풀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게 성범죄 피해자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인가요? 성범죄 피해자가 사건 당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피해자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경우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가요?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다만 선생님의 경험에 따르면 말하는 것으로 치유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장소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때, 그런 환경이 조성됐을 때 제 얘기를 하면 점점 치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사건이 점점 정리된다.

    이야기를 내뱉으면 정말 무겁게 느껴졌던 이야기들이 내 머릿속에서 정리된다.

    피해 경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거나 혹은 이야기를 하는 것 외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치유할 수 있다.

  17. 성교육을 전문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대학에서 여성학을 배우는 것이 좋을까요?사회학 쪽이나 페미니즘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여성학이라도 좋을 것 같고 누군가를 돕고 싶은 생각이라면 상담을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18. 소감 석진. 처음 듣는 단어도 많고 성에 대해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저도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면 유진처럼 잘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진. 제가 젠더 폭력과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피해자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다른 피해자들과 어떻게 하면 더 잘 연대할 수 있을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가해자와 방관자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정아. 성교육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늘 와서 물어보니 성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멘토님. 인성이 권력이 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이라는 것은 배울수록 공부할 것이 많아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