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 피트, 크레이그 셰퍼 추억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시카고대 교수 출신인 노먼 매클레인이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초로의 노인이 된 노먼 매클레인이 과거를 되돌아보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살면서 내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사랑한 사람이 이제 모두 내 곁에 없다.

낚시는 예술이다, 신은 선이며 진리이며 삶의 근본임을 굳게 믿는, 살고 있는 마을을 떠나본 적이 없는 작은 마을 목사, 두 형제의 아버지다.

같은 아버지의 교육을 받으라는 형 동생,

예수님의 12제자도 어부이다.

목사인 아버지에게 낚시와 고기잡이는 삶의 기본을 넘어 예술이다.

아버지한테서 교과처럼 배우는 낚시

형제는 때론 상냥하고 때론 장난스럽고 친구처럼

장래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고

청소년이 되어 점차 고유의 정체성을 꺼내면서 성장통을 겪으며 자란다.

성장함에 따라 각 개인의 고유한 속성이 표출되어 각자 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어려서부터 반항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의 동생은 자기 마을에 남고 싶어 한다.

아버지를 닮아서 낚시를 무척 좋아한다.

낚시를 예술로 승화시킨 청년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오빠는 도회에 가서 대학에 들어가 학문에 열중하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며 일생을 보낸다.

좀 거칠고 도전적이며 모험심 많은, 자기 감정에 충실한 청년은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또 다른 도전과 격동을 이기지 못하고 좋지 않은 게임에 올인하게 된다.

그는 아주 난봉꾼처럼 보이면서 젊은이들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동생은 좋지 않은 분위기에 휩쓸려 어느 날 부랑자들에게 죽음을 당하고 만다.

아름다운 청년의 일생은 너무 허무하다.

고향에 다니러 온 형은 동생의 처지를 알고 조언해 주고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낚시를 좋아해 현재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혈기 넘치는 동생은 형의 제안을 거절한다.

인생이란 것이, 각각의 운명이란 것이 이미 결정된 것일까?

한 자를 낚아 함께 기뻐하는 아버지와 두 아들 그 행복의 순간

‘이런 순간은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

작은 마을에서 목사님의 아들로 양친의 자상하고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자란 형제.

이제 세상 끝에 온 늙은 형의 이야기를 싣고 그들이 함께한 지난 시간들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흘러나왔다.

어릴 때부터 형과는 달리 반항적이고, 말썽꾸러기였지만 아름다웠던 청년, 자기 아들을 어이없는 죽음으로 몰아넣은 뒤 아버지의 설교가 마음에 남는다.

친한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때로는 더 어렵다.

하지만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말썽꾸러기 아들, 늘 부모를 애태우고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아들에 대한 부모의 마음이 담긴 그 말은 부모 전체의 마음을 대변했다.

1993년에 개봉한 영화다.

주인공 브레드 피트의 눈부신 젊은 외모를 다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작가 : 파울로 코엘료 출간년월 : 2008년 12월 1일 출판사 : 문학동네 이 책은 최근에 읽은 그 어떤 책보다도 좋다… blog.naver.com

이후 2008년 출간된 동명의 <파울로 코엘료가 흐르는 강물처럼>은 영화를 보고 쓴 글처럼 같은 맥락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울로 코엘료 책 중 가장 많이 읽은 책이다.

인생,~영화를 보고 난 후 떠올랐던 옛날이야기, 20세까지는 부모가 자식에게 반복해서 준다는 말이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그때까지는 그래도 50%는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스무 살이 지나면서부터는 부모의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선택이요, 자신의 운명에 불과하다.

그 후의 인생은 오로지 자기것이다.